유럽의약품청 "사이버공격 대상됐다…조사 진행 중"

유럽의약품청(EMA)은 9일(현지시간) EMA가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됐으며 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MA는 법 집행 기관 등 관련 단체와 긴밀한 협력 하에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나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MA는 유럽연합(EU) 내 의약품, 백신 평가, 승인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도 맡고 있다.

EMA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추가적인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 추가적인 정보는 적절한 때에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사이버 공격이 언제, 어떻게, 누구에 의해 발생했는지 혹은 이번 공격의 영향을 받은 자료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보건, 의료 기관을 상대로 한 해킹 시도가 증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달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와 대량생산 관련 정보를 빼내는 작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