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내년 초 스프링처럼 튀어오를 것"…모건스탠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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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리포트리샤 샬렛 모건스탠리 자산관리부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내년 초 미국 경제는 압축됐던 코일스프링이 튀어 오르는 것처럼 빠른 확장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보고서를 통해서다. 샬렛이 이 보고서에서 언급한 '미 경제가 상승세를 탈 수밖에 없는 네 가지 이유'를 정리해 소개한다.
미국 경제가 상승세를 탈 수밖에 없는 네 가지 이유

3. 인플레이션이 상승세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보인다. 미 중앙은행(Fed)은 공격적으로 통화 공급을 늘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후퇴로 소비자물가지수는 하락했다. 이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율을 누르는 효과를 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전의 3% 선을 넘어서게 되면 인플레이션율은 Fed의 목표치인 '2%'를 빠르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4. 더 많은 재정과 통화 부양책이 나올 전망이다. 미 Fed는 장기적으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미 의회는 연말 전에 새로운 경기부양책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크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Fed 의장을 차기 재무장관으로 발탁한 것을 보면 정부 지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곧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샬렛은 "백신 배포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노동시장 회복이 안 되면 이 같은 전망이 빗나갈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럴 확률은 매우 낮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정리=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