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이 찍은 내년 종목 톱픽은?…"트윙키에 베팅할 때"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이 내년 최고의 주식으로 미국 국민간식 '트윙키'의 제조업체인 호스티스 브랜드(Hostess Brands)를 꼽았다.

9일(현지시간) JP모간은 "호스티스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지표와 지난 5년간 강한 수익 성장세를 보여 왔음에도 우리가 커버하는 종목 중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었다"며 "식품회사의 성장이 주가에 반영될 때"라고 보고서를 냈다.JP모간은 '미국 애널리스트 포커스 리스트'에 호스티스 브랜드를 추가했다. 또 '비중 확대'로 투자 의견을 내고 목표 주가를 17달러에서 1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호스티스는 9일 종가 기준 14.18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주가가 36% 가량 오를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호스티스의 현재 주가 수준은 3년 전인 2018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올 3월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장에서 1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40% 가량 회복했다.

JP모간은 "호스티스가 내년 식품주 가운데 가장 강력한 아웃퍼포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스티스가 내놓은 오가닉 제품군의 매출 성장률이 최근 연 6%에 달해 다른 대형 식품사를 앞지를 것이란 얘기다. 호스티스는 미국 대표 스낵 케이크인 '트윙키' 제조업체로 유명하다. 1930년 미 일리노이주 실버파크에서 캐나다 출신 제빵사 제임스 듀크에 의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호스티스는 지난 2012년 11월 경영사정아 니빠져 파산 신청을 했다. 폐업으로 사라질 뻔 했으나 2013년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C.메트로파울로가 인수해 기사회생했다. 파산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미국 전역에선 트윙키 사재기 열풍이 불기도 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