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기다려 달라"…삼성, 유튜브에 AP 출시 예고영상

엑시노스2100 신제품 암시
삼성전자가 차세대 주력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100’(가칭)의 출시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엑시노스 2100은 내년 초 출시할 스마트폰 ‘갤럭시S21’(가칭)에 탑재될 예정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유튜브 채널과 엑시노스 트위터 계정에 ‘Thank you(감사합니다)’란 이름의 30초 길이 예고 영상(트레일러)을 올렸다. 영상은 스마트폰 AP 등을 개발하는 시스템LSI사업부가 제작했다. 삼성전자는 “우리를 지지해준 팬들을 위해 작은 것을 준비했다. 12월 15일까지 기다려 달라”는 소개글을 남겼다.외신에선 유튜브 영상이 이달 중 공개할 엑시노스 2100에 대한 예고편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최신 5나노미터(㎚·1㎚=10억분의 1m) 파운드리 공정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AP인 엑시노스 2100엔 영국 ARM의 설계자산(IP)을 활용한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2년간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CPU를 AP에 넣었다.

퀄컴 ‘스냅드래곤 888’, 애플 ‘A14’ 등 경쟁사 AP들과의 성능 경쟁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엑시노스 990’ (사진)등 최근 1~2년 새 출시된 삼성전자 AP에 대해선 “그래픽처리장치(GPU), CPU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초엔 자사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국내 모델에서 빠지기도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