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중 징계위원장 "어려운 시기…신속한 심의 하겠다"

'징계위 편향성' 지적에 "보기에 따라 다르다" 해명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10일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로 오래 끌면 안 되니 신속한 심의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날 징계위 1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절차를 잘 진행해서 피청구인의 방어권에 지장 없도록 심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징계위원 구성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비판에는 "그건 보기에 따라 다르다"고 해명했다.

정 교수는 또 윤 총장 측의 징계위원 기피 신청을 모두 기각한 것과 관련해서는 "(윤 총장 측의 징계위원 기피 신청은) 옳지 않은 주장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 심재철 검찰국장이 윤 총장 측의 기피신청 의결을 하기 전에 먼저 회피했어야 한다는 주장에도 "그것도 맞지 않는다"며 "잘못된 주장"이라고 부연했다.

정 교수는 심 국장을 징계위 직권으로 증인 채택한 것에는 "물어볼 게 있어서 채택했다"며 "피청구인의 증인을 7명이나 채택해 줬다"고 말했다.

한편 징계위는 이날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 하고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징계 심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