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文, 연산군으로 역사에 남을 것…공수처 축하한다"

文 대통령, 연산군에 비유한 허은아의 일침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한경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야당의 '거부권(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10일 "역사책은 문재인 대통령을 21세기의 '문산군(문재인+연산군)'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文 대통령, 연산군에 비유한 허은아의 일침

허은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 법안 통과를 축하드린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허은아 의원은 "영화 '광해'를 보고 눈물 흘리며 '세종'이 되기를 꿈꾸었지만, 결국 '연산군'이 되어버린 대통령, 훗날의 역사책은 문재인 대통령을 21세기의 '문산군'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역사책에는 이렇게 기록될 것"이라며 "문산군의 백성은 문빠(강성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뿐이었으며, 나머지 절대다수의 국민은 오랑캐 취급했다. 문산군의 통치방식은 문(文)주주의 독재였으며, 통치 수단은 국민 갈라치기와 코로나 위협이었다"고 덧붙였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이 재석 의원 287명 가운데 찬성 187명, 반대 99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뉴스1

"공수처 법안 통과 역사에 길이 남을 것"

허은아 의원은 "문산군에게는 추미애, 조국, 이낙연이라는 삼정승이 있었으며, 매관매직을 통해 586세대를 요직에 앉혔다. 허나 사리사욕에 눈이 먼 이들은 문산군을 폐위케 한 주역이 됐다"며 "문산군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통법부를 통해 '짐이 곧 법이다'를 실현했으며, 야당이란 존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문산군은 북쪽의 절대군주 김정은 위원장에게 극진한 사대의 예를 갖췄으며, 그 정성이 지극하여 문빠들의 감격을 자아냈다"며 "문산군은 공수처 법안을 통과시킴으로 장기집권의 기반을 마련하려 하였다. 하지만 이는 공화국 주권자인 국민의 분노를 일깨우는 뇌관이 되었다"고 적었다.

그는 또 "부디 끝까지, 한결같은 악랄함으로 일관하십시오. 국민의 임계점이 한계에 다다를 그 순간까지 국민과 법 위에서 군림하십시오"라며 "그리고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으시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