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날 신규확진 689명…역대 2번째 규모 [종합]

중앙방역대책본부 11일 코로나19 브리핑
신규확진 689명, 3차 유행 후 '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9일 대구 중구 동성로의 클럽들이 밀집한 클럽골목에 임시휴업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700명대를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로써 누적 확진은 4만786명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689명은 대구·경북 지역 중심의 '1차 대유행' 때 기록했던 909명 이후 286일 만에 최다 기록이자 역대 2번째 규모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0명→682명→689명 등이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3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46명)보다 27명 늘어나며 3월2일(684명) 이후 가장 많았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9일째 500∼600명대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50명, 경기 225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만 512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89명)보다 23명 늘었다.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울산 47명, 부산 26명, 충북 20명, 경남 12명, 강원 11명, 충남 9명, 대전 8명, 전북 7명, 대구 6명, 제주 5명, 전남 4명, 광주·경북 각 3명이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수원시의 한 요양원에서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노래교실 사례서 파생된 확진자다.

이밖에 ▲ 경기 안양시 소재 종교시설(누적 17명) ▲ 경기 화성시 학원(12명) ▲ 인천 남동구 군부대(11명) ▲ 대전 지인·김장모임(13명) ▲ 충북 제천시 요양원(12명) ▲ 울산 남구 중학교(20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36명)보다 20명 줄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52명, 경기 229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51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57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든 16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3265건으로, 직전일 2만4727건보다 8538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7%(3만3265명 중 689명)로, 직전일 2.76%(2만4727명 중 682명)보다 떨어졌다.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23%(331만1213명 중 4만786명)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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