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주식이 더 오른다'…월스트리트가 추천하는 상승주는

뉴욕 증시가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주에 이어 가치주까지 약진하면서 많은 주식들이 기술적 저항선을 넘어서고 있다.

CNBC는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상당수 주식들이 기술적 저항 수준을 돌파하고 있는데, 이들 주식이 향후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다"면서 △단기 상승 지표인 50일 이동평균선을 넘은 주식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이상 투자의견을 가진 주식 △12개월 목표주가가 현 주가보다 최소 5% 이상 높은 주식들을 선별했다.
CNBC가 선별한 주식엔 올스테이츠(ALL), 뱅크오브뉴욕멜런(BK), 씨티그룹(C), 골드만삭스(GS) 등 금융주가 많이 포진됐다. 백신 보급으로 인한 경제 정상화가 예상되면서 금융주들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와 대출 손실, 초저금리 환경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에너지주들도 포함됐다. 다이아몬드백에너지(FANG), 파이오니아내추럴리소시스(PXD), 윌리엄스컴퍼니(WMB) 등은 지난 달 50일 최고치 주가를 기록했다. 에너지주는 코로나 파동 이후 유가 폭락에 따라 대폭 하락했다가 회복하고 있다.

산업주인 하우멧에어로스페이스(HWM), 제이콥스엔지니어링그룹(J)은 리스트에 오른 또 다른 경기민감주들이다. 소매업종에서는 TJX컴퍼니(TJX)가 꼽혔다. 할인유통업체인 TJX는 홈구즈 매출을 앞세워 지난 달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다. 게임업체인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지난 한 달 동안 10% 이상 올랐다. 최근 신규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섀도우 랜드'를 내놓은 효과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