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구속심사 출석…야구방망이 휘두른 두 손은 공손히 [포토+]

'야구방망이 폭행' 아이언,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
"혐의 인정하냐"는 질문에 입 꾹
미성년자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가수 아이언이 11일 오전 서울 공덕동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야구방망이로 미성년자인 지인을 폭행한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28)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언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11일 오전 10시 2분 경 서울 공덕동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왜 때렸나", "사과할 의향이 있나",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이언은 입을 다문채 법정으로 향했다.

아이언은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를 눈 밑까지 끌어 올려 얼굴을 가렸다. 지인을 무차별 폭행했던 두 손은 포승줄에 의해 공손히 모아진 상태였다.
미성년자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가수 아이언이 11일 오전 서울 공덕동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아이언은 지난 9일 오후 용산구 자택에서 미성년자인 룸메이트에게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수십차례 내리치며 때린 혐의(특수상해)로 현행범 체포됐다. 피해자 A 씨는 아이언에게 음악을 배우던 미성년자로 알려졌다.앞서 2014년 Mnet '쇼미더머니3'에 준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린 아이언은 대마, 폭행 사건으로 한동안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아이언은 여자친구 A씨와 교제 당시 성관계 도중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친 혐의(상해 등)로 기소돼 2018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의 형이 확정됐다.
미성년자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가수 아이언이 11일 오전 서울 공덕동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던 당시 기자를 이용해 여자친구에 관한 허위사실이 보도되도록 한 혐의(명예훼손)로도 기소돼 올해 9월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또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2016년 1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기도 했다.

올해 9월 아이언은 새 앨범 발매 소식을 전하며 복귀를 예고하기도 했으나 또 다시 폭행 사건에 연루되면서 이는 물거품이 됐다.
미성년자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가수 아이언이 11일 오전 서울 공덕동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