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ASF 자체 진단 가능…동물위생시험소 정밀진단기관 지정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에 이어 3대 가축 전염병 검사체계 구축
충남도는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되면 ASF 의심 사례가 발생했을 때 자체 진단이 가능하고, 야생멧돼지 검사 등 예찰·방역활동을 직접 수행할 수 있어 초동 대응력이 높아진다.

충남도는 2013년 구제역, 2015년 조류인플루엔자에 이어 ASF까지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되면서 3대 재난성 가축전염병을 모두 자체 진단할 수 있게 됐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질병관리청 허가를 받아 시험소 내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시설에 유전자증폭·핵산추출 장비 등 ASF 전용 진단 장비를 구축했다. 진단요원 3명에 대한 교육도 마쳤다.

김영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ASF 확산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력과 진단 능력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