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플랜, 용인 역삼도시개발지구 PM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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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아파트·오피스텔 약 5,300여 가구 조성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발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부동산 전문 개발업체인 넥스플랜이 용인 역삼지구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책임준공 5300억원 PF대출 확약
내년 5월 개발사업 착수 계획
넥스플랜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삼도시개발사업에 PM(Project Management)사 선정을 위한 대의원회에서 계약대상자로 선정돼 지난 10일계약을 체결했다. 넥스플랜은 현대건설과 손잡고 용인역삼지구 69만1604㎡에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와 오피스텔 약 5300여 가구와 상업시설, 공원 및 녹지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하게 된다. 약 1만5000여명이 거주하는 명품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역삼지구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363번지 일대 69만 1604㎡ 규모로 조성되는 환지방식의 도시개발사업지구다. 2003년 용인시의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를 통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2017년 8월에는 환지계획인가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그동안 시·대행사와 조합간 분쟁, 계파 갈등으로 각종 소송에 휘말리면서 사업추진이 18년 동안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
넥스플랜은 용인 역삼지구 사업 진출을 위해 오래전부터 공을 들여 왔다. 잠재력이 높은 지역임에도 수지 및 기흥 등에 비해 개발이 더뎌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환지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인 주상복합용지(32블록 1,2로트) 약 2만135㎡을 매입했다. 역삼지구 주변으로 용인시청, 용인동부경찰서, 용인세무서, 용인 교육지원청, 처인구 보건소, 용인 우체국, 용인시 문화예술원 등이 몰려 있다. 용인 행정타운 배후지역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용인경전철(에버라인) 시청·용인대역이 도보권에 있고 이를 통해 분당선과 환승되는 기흥역까지 약 15분, 판교역까지 5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중부대로, 용인대학로, 신중부대로 등의 도로와 인접해 있고,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광역교통망도 가까워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용인 플랫폼시티’ 조성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용인시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에 조성되는 용인 플랫폼시티는 판교테크노밸리의 4배인 약 270만㎡ 규모로 이 곳에는 분당선 구성역과 GTX 용인역 역사를 통합하는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된다.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등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30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해 단지조성 단계에는 약 2만4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와 입주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상근 종사자수가 약 4만 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플랜 관계자는 “사업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사업비 충당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만큼 책임준공확약과 5300억원의 PF대출확약 등이 PM사로 선정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며 “그 동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잇따른 분양 성공을 통해 검증을 받은 만큼 심혈을 기울여 미래가치가 높은 도시로 조성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넥스플랜은 책임준공도급계약을 거쳐, 2021년 5월 도시개발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넥스플랜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잇따른 분양 성공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부동산 전문 디벨로퍼다. 지난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B2블록에 선보인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총 1525가구)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각각 72.27대 1, 180.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년 7월 송도국제도시 R1블록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2784실)도 35.5대 1의 경쟁률로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에는 인공 해변·호수 개발전문업체 크리스탈 라군(Crysral Lagoon)과 30년 독점사업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