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1일 정읍시 육용오리 농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신속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농장 및 인근에 대한 방역소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정우면에 있는 이 농가는 육용오리 1만7천마리를 사육하며, 오리 출하 전 동물위생시험소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나왔다.
고병원성 여부 판정에는 1∼3일이 걸린다.
도는 현장에 초동 대응팀을 보내 농장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와 함께 반경 10km 내 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 및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고병원성 AI 확진 시 오리농가 반경 3km 이내 가금류 8만4천마리를 예방적 살처분을 할 계획이다.
오리농가 주변 500ｍ 안에는 가금류가 없으며 3㎞ 안에는 8만4천마리, 10㎞ 안에는 300만마리가 사육 중이다.
이종환 전북도 동물방역과장은 "인근 가금류 농가들은 소하천, 소류지, 농경지 방문을 자제하고 농장 주변에 생석회 벨트 구축, 농장 마당 및 축사 내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도는 가금류 이상 여부 확인 시 ☎ 1588-9060나 1588-4060으로 즉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