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고치' 경신하며 2770선 안착 "부양책이 투심 견인할 것"

장중 2780선까지 넘어
"백신보단 美 부양책 주목해야"
코스닥은 930선 근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2770선에 안착하면서 이틀 만에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60포인트(0.86%) 상승한 2770.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2781.04까지 터치하면서 장중 최고가도 경신했다. 앞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보다는 미국 부양책이 위험선호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다소 약해진 상황"이라며 "백신처럼 오랜 기간 기다려왔지만,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주식시장 재료인 부양책이 통과되면 그 효과는 시장에 즉각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나홀로 223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16억원, 51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96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NAVER와 카카오는 1%대 상승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도 소폭 올랐다. 반면 LG화학은 1.10%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74포인트(0.73%) 오른 928.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개인은 나홀로 90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63억원, 12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씨젠 에코프로비엠은 2%대 강세를 보였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도 1%대 상승했다. 반면 제넥신은 5.05% 하락했으며 셀트리온제약도 1.37%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0원 오른 1090.3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