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집 안사도 충분히 주거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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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화성동탄 공공임대주택단지에서 열린 '살고 싶은 임대주택 보고회'에서 "공공임대주택의 다양한 공급 확대로 누구나 집을 소유하지 않고도 충분한 주거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집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이고 주거권은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권리"라며 "청년과 신혼부부,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과 같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국가가 가장 우선해야 할 책무"라고 말했다.
국민 모두의 기본적인 주거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세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리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서민들이 장기간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총 주택수 대비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에 도달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200만호 시대를 열고, 2024년까지 240만호, 재고율 10%를 달성해 주거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OECD 상위권의 주거안전망을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