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스타 임영웅…3억7천만뷰

2020년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스타는 가수 임영웅이었다.

12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의 분석 결과 올해 클립 영상에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사람은 임영웅으로, 누적 조회 수는 무려 3억 7천만 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월 TV조선 트로트 경연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은 안정적인 노래 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가 나온 영상 중 100만뷰를 돌파한 것은 50개 이상이고,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 구독자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2위는 다양한 `부캐`(부캐릭터·제2의 자아를 뜻하는 신조어)로 활동한 개그맨 유재석이 차지했다. 그는 SBS TV `런닝맨`, MBC TV `놀면 뭐하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식스센스` 등 4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무려 2억 1천만뷰를 기록했다. 특히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두래곤 등 총 6개 부캐로 활동했다.

여성 방송인들과의 조합도 빛났다. 이효리와 의기투합해 비를 제대로 활용했던 `싹쓰리` 활동과, 프로듀서로서 여성 멤버들을 아울렀던 `환불원정대` 활동이 대표 사례다. `식스센스`에서는 여성 멤버들 사이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새로운 재미를 줬다.3위는 `미스터트롯`의 또 다른 스타 김호중이다. 그는 9월 입대 전까지 `사랑의 콜센타`, JTBC `위대한 배태랑`, SBS 플러스 `김호중의 파트너` 등 프로그램에 출연해 총 1억 9천만 뷰를 기록했다.

올해는 여성 스타들의 활약도 두드려졌다. 가수 제시, 개그맨 박나래, 가수 화사, 개그맨 홍현희 등 10위권 내에 무려 네 명이 안착했다.

그중에서도 제시의 독주가 눈에 띈다. 그는 자신의 서툰 한국어와 넘치는 자신감을 `미국 교포` 캐릭터로 승화시켰다. 그는 8천만뷰를 육박하는 클립 영상 조회 수로 4위에 올랐다. 제시는 `놀면 뭐하니?`, `식스센스`에 이어 최근에는 엠넷 `캡틴`에도 고정 출연 중이고, 7월에 발표한 `눈누난나`가 음원 차트를 휩쓸면서 가수로서도 인정받은 한 해를 보냈다.박나래는 기존 출연하던 프로그램들에 더해 KBS 2TV `스탠드업`, 올리브 `밥블레스유2`, SBS TV `박장데소`, tvN `신박한 정리`, JTBC `갬성캠핑` 등에 출연하며 6천600만 회의 재생 수를 기록했다. `나 혼자 산다`에서 선보인 부캐 `조지나` 관련 영상은 430만뷰 재생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화사가 `나 혼자 산다`와 `놀면 뭐하니?`에서 4천500만뷰를, 홍현희는 TV조선 `아내의 맛`과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MBC TV `오! 나의 파트,너`, `언니네 쌀롱` 등에서 활약하며 2천400만 뷰를 기록했다.

2020년 스타들의 출연 영상 순위도 분석했는데, 1위부터 34위까지 임영웅과 김호중이 차지했다.트로트 관련 영상을 제외하면 제시의 클립이 상위권에 5개나 포진했고, 이들 모두 200만 뷰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장진아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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