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수 참문어, 무안·함평 낙지 산란·서식장 조성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의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신규 대상지 공모에서 여수·무안·함평 등 도내 사업지 3곳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산란·서식장 조성은 수산자원 회복이 필요한 품종의 생리·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서식 환경 개선을 통해 수산물 공급 거점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선정 지역과 품종은 여수시는 '참문어', 무안군과 함평군은 낙지가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내년부터 5년간 매년 26억 원씩 총 130억 원(국비 65억 원·지방비 6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시군별로 여수시 50억 원, 무안군·함평군 각각 40억 원이다.

도내 참문어 주생산지인 여수시는 최근 기후변화와 남획 등으로 자원량이 줄었는데, 산란·서식 기반 조성·방류·사후관리 등을 통해 자원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무안군과 함평군은 갯벌 산란장 조성과 낙지 교접 이식, 어미 낙지 방류, 먹이생물(칠게) 조성, 불법 어업 방지시설 설치 등에 나선다.

최정기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연근해 자원 회복을 위해서는 수산자원 조성 노력과 서식 기반 구축을 병행해야 한다"며 "수산자원 회복이 필요한 품종을 지속해서 발굴해 풍요한 어장을 조성, 어업인 소득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