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어제 각각 399·331명 코로나 확진…연일 최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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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달에만 기록 네 번 깨져서울과 경기 지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계속 악화하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도 첫 300명대 올라서
방역당국은 지난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밤 9시 이후 서울 멈춤' 등 강화된 방역 조치로 대응하고 있으나 역부족이어서 확산세가 저지되기는커녕 오히려 가속되고 있다.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12일)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99명으로, 지난 11일 362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 역대 기록이 깨진 것은 이달 들어서 이번이 4번째다. 이달 2일부터 12일까지 열하루간이 역대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최다기록 1~11위 날짜에 해당한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1일 193명에서 뛰어올라 2일 262명과 3일 295명으로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고, 4일부터 10일까지 차례로 235명→254명→244명→213명→262명→251명→252명을 기록했다.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역대 최다 기록이 20일(156명)과 25일(212명) 등 두 차례 깨졌다.
가을에 3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까지 서울의 하루 최다 코로나19 확진자 기록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로부터 불붙은 여름 유행이 심각하던 8월 26일의 154명이었다.
경기도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하루 331명 발생해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대를 넘어섰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8일 219명, 9일 215명, 10일 229명, 11일 272명 발생해 11일까지 4일 연속 200명대를 보이다 이날 처음으로 300명대를 기록했다.13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973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사회 감염 328명, 해외유입 감염 3명 등이다.
경기도내 병상 운용 현황은 712곳 가운데 90.5%인 645곳이 사용 중이다. 중증 환자 치료 병상은 49곳 가운데 2곳이 남아 있는 상태다. 제3호, 4호, 6호, 7호, 8호 생활치료센터에는 모두 988명이 입소해 가동률은 71.1%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