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확진자 4명 추가…학교 감염은 일단 '진정세'

닷새 만에 학교 관련 양성 판정 없어
울산 지역 여러 학교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분위기다.울산시는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4명(울산 431∼434번) 발생했다고 밝혔다.

431번 확진자는 폴란드에서 장기 거주하다가 지난 12일 귀국한 40대 남성으로 별다른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432번은 북구 거주 50대 여성으로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209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433번과 434번은 각각 울주군 거주 40대 남성과 남구 거주 30대 남성으로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다.

최근 감염 사례가 잇따랐던 학생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추가되지 않았다.

시는 지난 12일 학생 확진자 1명이 나온 울주군 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 같은 학원에 다니는 학생 등 1천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고, 아직 검사를 못 한 20여 명은 이날 검사한다고 밝혔다.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숙형 고등학교, 중구 초등학교, 남구 중학교 관련 추가 확진자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8일 남구 중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닷새 만에 학생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울산시교육청은 관련 추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일주일간 특수학교를 제외한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수업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최근 지역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시는 아직 병상 규모를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르면 14일 울산대병원에 중증·침상 환자를 돌볼 병상 최대 42개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증 환자를 위해선 경북 현대자동차 경주연수원에 오는 16일 280병상이 갖춰질 것으로 전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