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치원·초중고교 15일부터 전면 원격수업 전환

소규모·농산어촌 학교도 예외없이 적용…종업식·졸업식도 비대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기도 모든 유치원 및 초·중·고교 수업이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원격으로 전환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면 원격수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다.

앞서 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유치원과 초·중·고교 전체에 밀집도 ⅓을 적용한 바 있다.도교육청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선 상황을 엄중한 시기라 판단하고 그동안 원격수업 전환에서 제외했던 60명 이하 유치원과 초중고 300명 내외의 소규모학교는 물론 농산어촌과 특수학교까지 모두 원격 전환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각 학교가 진행 중인 각종 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 확인, 상급학교 진학 전형 등 학기 말과 학년말에 예정된 필수 학사업무는 학교장이 결정하도록 했다.

필수 학사업무 시엔 밀집도 ⅓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하도록 하고 각 일정이 끝나는 대로 즉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특히, 이달 말과 1월 초에 집중된 졸업식과 종업식도 전면 비대면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돌봄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운영되며, 긴급돌봄 급식도 제공된다.

모든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따른 교직원 복무 기준에는 변화가 없다.아울러 도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다중시설 이용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머무르기를 재차 강조했다.

9월부터 현재까지 도내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감염 가운데 가족과 친척 간 감염이 55.7%,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38.1%임을 고려해 가정 내 방역 강화도 당부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학생 안전과 건강을 위해 교육부, 경기도청과 긴밀히 논의해 도내 모든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면서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막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