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솔로천국=서권순 "갑작스럽게 찾아온 성대결절로 20년간 노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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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찾아온 성대결절 때문에'복면가왕'에서 솔로천국은 배우 서권순으로 밝혀졌다.
그토록 좋아했던 노래를 안 하게 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43대 가왕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이날 1라운드에서 커플지옥에게 패배해 개인곡 '한오백년'을 부르며 가면을 벗은 솔로천국의 정체는 서권순이었다. 서권순은 "안녕하세요. 국민 시어머니 배우 서권순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노래라고 할 수 없다. (소싯적엔) 정말 노래를 잘해서 가수 제의를 받았었다. 당시 매니저들이 와서 줄을 설 정도였다"며 "그런데 사실은 제가 20년 가까이 노래를 접고 살았다. 갑작스레 찾아온 성대결절 때문에 그토록 좋아했던 노래를 안 하게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서권순은 "'복면가왕' 섭외가 왔을 때 굉장히 망설였다. 깨진 음색으로 시청자분들 앞에서 노래를 하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거 아닐까 생각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용감하게 최선을 다해서 노래를 부르면 시청자 여러분도 그런 마음을 높이 사주실 거라 생각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마지막으로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힘든데 다 함께 안전수칙 잘 지켜서 건강하게 이겨냈으면 좋겠다. '복면가왕'도 공개방송할 수 있길 응원한다. 저는 이제 시청자로 돌아가서 열심히 시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