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혜주 페이팔, M&A로 성장세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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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칼럼페이팔(PYPL)은 2020년 3분기 기준 3억6100만개의 활성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디지털·모바일 결제 사업자다. 구매자는 페이팔 계정에 카드 또는 은행 계좌를 연결시켜 온라인 쇼핑 시 이메일 주소와 암호만으로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페이팔은 이러한 편의성 외에도 잘못된 주문에 대한 환불, 분쟁 해결 지원 등의 구매자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결제수단으로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매출은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에서 발생(일반적으로 구매는 무료이나 환전 수수료가 적용될 수 있음)하며 결제 수수료, 환전 수수료, 잔액인출 수수료,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확인 수수료 등을 수취하고 있다. 2020년 3분기 총 결제금액은 2,47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사회, 모바일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P2P 시장의 성장이 크게 기여했다. 3분기 활성 계정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3억6100만개, 3분기에 순증한 신규 계정은 1520만명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페이팔은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M&A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벤모와 브레인트리 외에도 2020년 1분기 허니 사이언스 인수 등을 진행했다. 페이팔은 파트너십 강화, 지역 확장을 통한 사용자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침투율 30%에 달하는 선진시장에서는 금융 서비스 및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타깃 사용자층이 30억명에 달하지만 침투율이 낮은 이머징 시장에서는 현지 사업자와의 제휴 및 크로스보더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한다. 급성장하고 있는 벤모는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어 페이팔의 총 결제금액 증가를 견인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