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확보 한발 먼저 뛴다"…해남은 벌써 2022년 설계 중

내년 사업비로 사상 최대 국비확보 성과를 거둔 해남군이 2022년 국비확보를 위해 일찌감치 나섰다.

군은 2021년도 예산안의 국도비 보조금으로 전년 대비 456억원 증가한 3천50억원을 확보했다. 코로나19로 중앙정부의 지방교부세 감액에도 대규모 국비를 확보한 가운데 곧바로 2022년 국비 확보에 돌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군은 2022년 국고건의·중장기 전략사업 2차 발굴 보고회를 하고 지역 성장 동력이 될 전략사업의 국고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2022년도 해남군 국고지원 건의사업은 신규·계속사업 202건, 6천443억원 규모로 1차 보고회에서 논의되었던 사항을 보완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해남군의 비교우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중장기적 성장동력이 될 전략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중앙부처 현안사업으로 지속 건의하는 선제적 국비확보 활동에 중점을 뒀다.

군은 국가기관·국가사업 지역 유치, 대규모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각종 공모·뉴딜사업 등을 지역현안과 연계함으로써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보고회에서 논의된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경관관광지(대규모 꽃단지) 조성 200억원, 북평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150억원, 기후변화 국립농업연구단지 조성 1천385억원, 어란진 국가어항 확장사업 500억원, 품질관리형 마른김 유통물류센터 건립 400억원, 가정간편식 통합센터 조성 50억원 등이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국고건의 발굴보고회를 개최했다"며 "발굴된 사업의 타당성과 설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 계획을 면밀히 마련해 국고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