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위탁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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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임상 2상 진입 목표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대주주인 씨앤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의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임상수탁기관(CRO)인 디티앤씨알오와 임상대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CP-COV03가 조속히 임상 2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체제를 갖추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바이오는 내년 1월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CP-COV03의 효력실험이 끝나는 대로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면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CP-COV03는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경구제다. 약물동태시험에서 1회 투여시 바이러스의 활성을 100%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유효 혈중농도인 ‘IC100’을 12시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CP-COV03는 IC100을 12시간 유지해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두 차례만 복용하면 바이러스 활성을 24시간 동안 꾸준히 억제하고 사멸까지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CP-COV03가 코로나19 대 확산을 막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