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영장이 분실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능범죄수사대가 지난 10월 모 업체를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분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진상을 파악 중이다.
해당 업체 업주는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분실하고, 뒤늦게 찾아갔다"며 "영장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수사 정보가 유출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에 대해 지수대는 "분실이 아니다"며 업주의 주장을 반박했다. 압수수색 시작 전 영장을 제시받은 현장 관계인이 영장을 들고 현장을 이탈, 경찰이 이 관계인의 행방을 찾던 중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업주가 영장을 전달받고 연락을 해와 다시 회수한 것이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지수대 측은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받은 인물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라져버려 행방을 뒤늦게 찾아낸 것이다"며 "영장의 행방이 잠시 사라진 것은 맞으나, 분실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분실은 아니지만, 영장 부실 논란이 발생한 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감찰이나 징계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