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개신교와 방역협력 논의 "백신, 안정성 전제돼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4일 "치료제나 백신을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에게 선물해드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 효과와 안정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생활치료 공간을 제공한 개신교계 인사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특히 의료계는 매우 신중한 입장이라 그걸 감안해주셨으면 한다"며 "치료제는 1월 하순 이전, 백신은 3월 이전에 쓰기 시작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

그때까지의 고비가 시작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오늘은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단을 대규모로 확대했다.진단을 많이 하면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오고 생활치료센터나 임시 생활시설이 갑자기 필요해진다"며 "오늘 목사님들이 결심해준 것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희망이 되어주리라 생각하고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몇몇 교회에서 환자가 집단으로 나와 걱정했던 게 사실이지만 대부분 교회의 신도들은 정부 방역에 적극 협조해줬다"며 "그런 연장선상에서 국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강남침례교회 등 국내 대형교회 5곳은 기도원과 수양관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총 890실 규모다.

이 대표는 금융기관과 교육기관 등에서도 비슷한 일에 동참하고 있다며 16일께 그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