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망 지어달라"…대전 세종 충남·북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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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시·도 공동건의문 채택대전시, 세종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
보령선 사업 등 국토부에 요청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는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반영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고 14일 발표했다.충청권 시·도지사들은 보령∼공주∼세종청사(보령선 및 일반철도),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오근장 청주공항(광역철도), 세종청사∼조치원(일반철도) 등 3개 사업을 반영시켜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보령 대천역과 세종 조치원역을 연결하는 보령선은 100.7㎞의 단선 전철로, 사업비는 2조2494억원에 달한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관광객 접근성 강화, 백제문화권·세종·경부선·충북선 연결, 철도 관광객 유치 및 지역 발전을 위해 보령선 신설이 필요하다는 게 충청남도의 설명이다.
도는 2018년 보령선을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고,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올 8월에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마쳤다.
세종시와 충청북도는 지난 10월 1조4589억원 규모의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도심~오근장(청주공항) 광역철도 구간(26.7㎞)과 8657억원 규모의 세종청사~조치원 구간(14.2㎞)을 공동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토부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은 내년 상반기 확정된다.양 지사는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달 국가불균형 해소와 동반 성장을 위해 광역생활경제권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광역생활경제권을 이루기 위해 광역철도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충청권 상생 발전을 위해 4개 시·도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홍성=임호범/강태우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