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위한 7개 전략 [독점 UBS리포트]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큰 타격을 준 해였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이어지면서 내년은 좀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월은 글로벌 증시가 12% 랠리를 보였다. 역대 가장 높은 상승세다. 이번달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UBS는 증시에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다. UBS의 중위 시나리오상으로는 향후 6개월간 증시가 6% 오를 전망이다. 백신이 선진국에 광범위하고 빠르게 유통될 것을 가정한 상위 시나리오에선 상승 여력이 12%다. 소형주와 가치주 순환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소형주가 지난 11월 초 이후 15% 올랐지만 올들어 대형주 상승세에 비하면 상승폭이 2% 낮다. UBS는 영국 증시 상승세가 가장 클 것으로 본다. 지난 11월 초 이후 12% 올랐지만 올초 대비 여전히 13% 낮다.

UBS는 경기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현금 금리 상승 가능성으로 곧바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높이려면 수개월이 아니라 수년이 걸릴 것이다.

UBS는 새해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7가지 전략을 제안한다.

1. 지난 1년간 일어난 큰 변화 이후 재정계획을 재점검하라

유동성, 장기성, 생애투자전략 등 3개 전략을 써라. 현금과 채권, 대출능력 등을 충분히 점검해 현금흐름을 확보하라. 대부분 자산은 장기 상승 목표를 두고 투자하라. 단기 리스크보다는 장기 성장가능성을 주시하라. 생애 전반적으로 투자 목표를 세우고 이를 따라라.

2. 주식 상승세에 더 배팅하되 다음 상승장을 위해 투자를 다각화하라

백신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각국에서 유동성도 증가세다. 고정소득수익률이 낮고 유동성이 많은 장세에선 증시로 돈이 계속 유입될 거시아. 각 기업 실적도 기대보다 견실하다. UBS가 증시 상승여력이 더 남았다고 보는 이유다.

3.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높이는데에 집중하라

단기간 내에 현금 이자율이나 저위험 채권수익률이 높아질 가능성은 적다. 다른 부분에서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신용이나 변동성 옵션, 레버리지 투자 등으로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4. 달러화 약세 영향을 고려해 포지션을 짜라

미국 달러화인덱스는 지난달 2% 떨어졌고 지난 3월 고점 이후로는 12% 낮다. UBS는 달러화 약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같은 시나리오를 고려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5. 차기 유망산업을 생각해 포지션을 짜라

그린테크, 핀테크, 헬스케어, 5세대(5G) 이동통신 등 차세대 유망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넣을 만 하다. 지난 10년간이 기술 자체에 투자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기술을 이용해 다른 분야로 진출·확장하는 기업이 유망하다고 UBS는 본다.

6. 지속가능한 경제에 투자하라

각국 정부와 기업,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때문에 지속가능 분야에 가장 높은 성장성이 있다고 전망된다. 그린테크 분야에서 발을 넓힐 기회가 많은 기업 등은 정부 규제나 인센티브, 재정지원, 투자 등에서 이득을 볼 것이다. UBS는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를 별도로 본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연 14% 성장을 예상한다.

7. 증권 투자분을 일부 사모펀드로 빼라

보다 넓은 투자 포트폴리오 측면에선 사모펀드의 장점이 크다. 향후 전통적인 투자를 통한 수익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사모펀드 등으로 투자하면 수익 가능성을 늘리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다.

정리=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