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인사청문회 정국…전해철 22일·변창흠 23일

복지 권덕철 22일·여성 정영애 24일
4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 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국회는 오는 2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다음날인 23일에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24일에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다.
야권의 화력은 변 후보자에게 집중될 전망이다.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의 공공임대주택 확대 기조에 강력 반발, "김현미 장관보다 더한 인사가 왔다"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김은혜 대변인은 지난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었던 변 후보자를 겨냥, "실패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대표 주자"라며 날을 세웠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인연을 거론하기도 했다.김 대변인은 "국민을 유주택자와 무주택자로 가르는 부동산 정치를 통해 분열과 갈등을 촉발한 김수현 전 실장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야권은 변 후보자의 강의료 부정 수급·SH 블랙리스트 등의 논란을 파고들 전망이다.
전 후보자 청문회의 경우, 현역 3선 의원의 '회전문 인사' 기용이라는 비판과 함께 친문(친문재인) 핵심을 국무위원으로 세우려 한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전 후보자는 이른바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의 한 명으로 꼽힌다.

전 후보자의 부동산·재산 문제도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야당은 과거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 1채를 '갭투자'로 매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동시에 자녀에게 전세자금용 자금을 빌려준 뒤 차용증을 뒤늦게 작성했다며 탈루 의혹까지 꺼내 들고 있다.

야권은 권 후보자, 정 후보자에 대해서도 자질과 도덕성을 꼼꼼하게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반면 여권은 정책적 능력을 검증하되, 무차별적인 정치공세나 흠집내기성 의혹 제기엔 선을 긋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