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18명 추가 확진…제천 교회·병원서 연쇄감염 지속

제천 11명, 충주·증평 각 2명, 청주·영동·음성 각 1명
도내 4번째 사망자 발생…충북도 공무원 첫 감염자 나와

14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8명이 추가로 나왔다. 제천의 교회·병원 관련 연쇄감염 등 지역확산이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천 11명, 충주·증평 각 2명씩이 확진 판정됐다.

청주·영동·음성에서도 1명씩 추가돼 도내 신규확진자는 모두 18명이다. 제천지역 신규 확진자는 70대 3명, 60대 2명, 50대 1명, 40대 2명, 30대 2명, 10대 미만 1명이다.

이 중 4명은 집단 감염이 이뤄진 A교회 관련 확진자의 직간접 접촉자들이다.

이로써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사흘간 19명으로 늘었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4명이 나온 B종합병원은 2개 병동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됐다.

이 병원에서는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간병인 3명, 환자 2명, 환자 가족 1명을 합쳐 모두 6명이 감염됐다.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4층(2개 병동)에는 48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다. 제천에서는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4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고 충주의료원에서 입원했던 60대(충북 324번 확진자)가 상태악화도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11시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심정지로 숨졌다.
충주지역 신규 확진자 2명은 이전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해제 전 받은 검사에서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증평과 영동지역 확진자 3명도 모두 이전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청주에서 확진된 20대는 충북도 산하 산림환경연구소 직원이다.

이 공무원은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했고,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연구소가 있는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소재 미동산수목원 일대가 모두 폐쇄됐다.

직원 9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하는 중이다.

음성지역 신규 확진자 1명도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새로 발생한 확진자를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보내고 동선, 추가 접촉자를 찾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57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