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산에서 또,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정밀검사 중

지난 2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돼 농장 인근 도로에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구미와 경산 2곳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북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구미의 육계 농장에서 출하한 닭을 상주 도축장에서 간이 검사한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구미 농장에서는 이날 상주 도축장에 2만3000마리를 출하했으며, 이 중 9마리를 검사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나타났다.

구미 농장은 키우는 닭은 모두 출하한 상태로, 주면 3㎞ 안에는 2개 농가에서 육계와 토종닭 3만7000마리를 키우고 있다.

또 경산에서는 토종닭 농장 1곳을 전화 예찰하는 과정에서 닭이 폐사한다는 신고를 받고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10마리 중 5마리가 AI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 농장 3㎞ 이내에는 가금농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가축위생시험소에서 항원 검사를 한 뒤 고병원성 여부 확인을 위해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고병원성 여부는 오는 15일 나올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