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26주 적금' 또 홈런… '위드 마켓컬리' 4일간 10만좌

카카오뱅크가 지난 10일 내놓은 '26주 적금 위드 마켓컬리'(마켓컬리 적금)가 지난 13일 기준 누적 계좌개설 수 10만좌를 넘었다.

마켓컬리 적금은 카카오뱅크의 파트너적금 2호다. 파트너 적금 1호는 지난 8월 출시한 ‘26주적금 위드 이마트’(이마트 적금)이다. 이마트 적금의 만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새로운 파트너 적금 가입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파트너 적금은 카카오뱅크와 비금융사의 협업으로 출시하는 상품이다. 소비자는 26주 적금을 통해 이자혜택을 받는 동시에 매주 납입에 성공하면 소비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 적금은 출시 2주 만에 56만좌가 개설됐다. 상품 출시 하루 만에 계좌개설 수 10만좌를 기록했다. 기존 시중은행 적금은 10만좌 이상 개설되기 힘들다.

파트너 적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마켓컬리 앞치마를 입은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머그컵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한정판 캐릭터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도 파트너 적금의 인기비결이라는 분석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마켓컬리가 2015년 5월 출범한 뒤 적금 출시일인 10일에 사상 최고 신규 가입자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파트너 적금뿐 아니라 카카오뱅크에서 내놓은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카카오 미니’도 지난 달 25일 기준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출시한 잔돈 모으기 서비스 ‘저금통’의 가입자는 출시 2주도 안돼 106만명을 기록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