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일가족 등 6명 추가 확진…교회 관련 연쇄 감염 지속(종합)

교회발 23명·간병인발 7명으로 늘어…교사 확진에 충주 '화들짝'

충북 제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더 발생했다. 15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700여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40대 A씨 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초등학생 자녀 2명도 확진됐다.

이들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B교회 관련 연쇄 감염 사례이다.
A씨 가족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C씨 가족과 같은 D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두 자녀는 C씨 자녀와 학교 운동장에서 함께 놀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두 가족이 교회에서 1차 접촉하고, 아이들끼리 운동장에서 2차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12일부터 4일간 이 지역 교회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60대 E씨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50대 F씨는 충주의 한 중학교 교사다. 방역당국은 이 학교 강당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차리고 학생과 교직원 225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모 노인요양시설 입소 중인 90대는 무증상 '양성'이 나왔다.

모 종합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10일 요양시설로 이송될 당시에는 '음성'이 나왔고, 이 종합병원에서 일한 간병인의 접촉자로 분류돼 다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4층 병동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이 종합병원의 간병인 관련 확진자는 7명이 됐다.

이로써 제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8명으로 늘었다.

이 중 184명은 지난달 25일 이후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