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What Do I Call You', 덤덤한 이별 감성·보컬 매력 극대화 [신곡in가요]

[신곡in가요]

태연, 15일 네 번째 미니앨범 발매
타이틀곡 'What Do I Call You'
이별 후 감정 덤덤하게 표현
태연 보컬적 매력 극대화
태연 'What Do I Call You'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믿듣탱' 태연이 겨울 이별 감성을 품고 돌아왔다.

태연은 15일 6시 네 번째 미니앨범 '왓 두 아이 콜 유(What Do I Call You)'를 공개했다.이번 앨범은 태연의 보컬을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는 총 6곡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Whta Do I Call You'를 비롯해 태연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투 더 문(To the moon)',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레트로한 오르간 사운드가 부드럽고 나른한 태연의 목소리와 어우러진 '플레이리스트(Playlist)', 뜨겁게 번져가는 사랑의 감정을 들판에 번지는 불꽃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들불(Wildfire)', 한 사람을 만나 모든 게 달라지는 기적 같은 순간을 그린 알앤비 발라드 '갤럭시(Galaxy)', 지난 5월 싱글로 공개된 '해피(Happy)'가 담겼다.

타이틀 곡 'What Do I Call You'는 개성 있는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미니멀하고 리드미컬한 선율이 특징인 알앤비 팝곡으로, 이별 후에도 여전히 주변을 맴도는 그에게 느끼는 감정을 덤덤하고 무심하게 노래하는 태연의 보컬이 돋보인다.
What do I call you 남이잖아
별일 없던 척 말을 거나
그렇게 꼭 껴안았는데
So what do I call you nowWhat do I call you 이럴 때엔
이름이 역시 무난할까
내 연인이었던 my honey, my daisy, my only
So what do I call you now
앞서 태연은 'What Do I Call You'에 대해 "쿨하고 덤덤함에 힙한 분위기를 한 방울 섞은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듣자마자 신곡을 설명하는 딱 좋은 설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니멀한 사운드에 무덤덤하게 내뱉는 태연의 매력적인 보컬이 한층 돋보인다. '헤어진 연인을 이제는 뭐라고 불러야 할지'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이별의 감정이 부드러운 선율에 얹혀져 무덤덤하게 펼쳐지는 전개는 오히려 큰 여운을 남긴다.

뮤직비디오에서 태연은 이별 전, 후의 모습을 모두 표현한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추억, 따뜻함으로 가득 찼던 기억을 지우는 과정이 빈티지한 영상미로 그려진다. 태연은 이번 앨범에 대해 "과하지 않으려 했다"고 전했다. 그에 걸맞게 자극 없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무드가 인상적이다.

태연은 'What Do I Call You'를 듣자마자 호감을 느꼈다고 했다. 올 연말, 음악 팬들 역시 태연 표 보컬과 감성에 또 한 번 감탄할 시간이 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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