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강진의료원 음압 병상 7개 확충

심뇌혈관센터 건립 본격화… 전남도, 의료·복지 국비 2조원 투입
감염병 확산에 대응해 전남 순천·강진의료원에 음압병상을 확충한다. 장성에 들어서는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사업도 본격화한다.

전남도는 이 같은 의료·복지분야 지역현안이 대거 반영된 국비 2조 1천7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전남도 국비 예산 총 7조 6천671억원 중 27%를 차지한 만큼 의료·복지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사업내용으로 국립심뇌혈관센터 건립이 본격화한다.

장성 나노산업단지에 연구소·임상병상 등을 건립하는 국책사업이다.

전국 14개 권역 심뇌혈관센터를 통합·관리하고 체계적인 기술 지원과 함께 국내 심뇌혈관질환 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구심적 역할을 한다. 또 감염병 대응을 위해 국비 26억 원을 들여 순천·강진의료원에 음압격리병상을 각각 4병상, 3병상 모두 7병상을 추가 확충한다.

내년까지 기존 병실을 포함 총 15실의 음압격리병상을 확충해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또 전국 최초로 하이브리드 복합 추진방식의 친환경 병원선 구축을 위해 국비 41억원도 확보해 2022년까지 국·도비 총 127억 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병원선은 최신형 의료시설과 장비가 탑재돼 진료 검사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전남 동부권 5개 시·군에 소재한 77개 도서, 5천여 명의 섬 주민을 대상으로 방문 원격진료·건강증진사업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생활이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2천110억원, 의료급여 4천10억원, 기초연금 1조 686억원 등 국비도 확보했다.

특히 노인·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사업비로 국비 995억원 등 총 1천 982억원을 들여 노인 일자리 5만 354명과 장애인 일자리 2천14명 등 총 5만 2천368명을 지원한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보건복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내년 의과대학 설립과 한약재 기초임상 연구센터 등 현안사업을 지속해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