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지 대설특보 이틀째…한라산 최고 40㎝ 눈

이틀째 대설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산지에 최고 40㎝의 눈이 내려 쌓였다.
1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부터 현재까지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가 발효 중이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께 제주도 산지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격상했다가 정오께 대설주의보로 다시 변경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지점별 최심적설(해당 일에 관측된 적설량 최고치)은 한라산 진달래밭 40.1㎝, 어리목 22.5㎝, 윗세오름 12.3㎝, 유수암 4.6㎝, 서광 4.6㎝ 등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날 오전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현재는 어승생악과 석굴암 코스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내일 한라산 탐방을 정상화할 수 있을지는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새벽 날씨까지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다시 발달하면서 17일 오전까지 산지에 20㎝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중산간 지역(해발고도 200∼600m)에는 1∼3㎝, 해안에는 1㎝ 내외의 눈이 더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