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헬스케어타운, 공공보건의료 선도 복합단지로 조성"

기존 목적 외 보건의료 교육·훈련과 연구개발 사업 유치 추진

제주헬스케어타운이 공공보건 의료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5일 "제주헬스케어타운을 대한민국 공공보건의료를 선도하는 의료복합단지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본래 제주헬스케어타운 설립 목적이었던 의료, 휴양, 재활 기능에 더해 보건의료 교육·훈련과 연구 개발 등 관련 사업 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중국 녹지그룹의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와의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면 보건복지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녹지그룹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해 녹지국제병원의 향후 활용 방향을 찾기 위한 논의에 나설 방침이다. 원 지사는 "최근 JDC는 제주헬스케어타운 내에 의료서비스센터를 직접 투자해 건립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의료 인프라 계획에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보건의료 지원 사업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훈련 전문기관을 유치·설립하는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의 이번 발표는 지난 10월 25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인근에서 진행한 '청정제주 송악선언'에 따른 실천조치로 이뤄졌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2008년부터 JDC가 서귀포시에 약 15만5천여㎡ 부지에 추진하는 의료관광 단지다. 제주헬스케어타운에는 애초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계획했다.

도는 2018년 12월 5일 녹지제주에 대해 내국인을 제외하고 외국인 의료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녹지병원을 운영하도록 하는 조건부 허가를 했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병원 문을 열지 않자 2019년 4월 청문 절차를 거쳐 녹지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했다.

녹지제주 측은 도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 법원은 제주도의 개설 허가 취소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