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전지 쌓아둔 KT강남지사 건물 지하서 화재…잔불 정리 중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밤 서울 강남에 있는 kt지사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2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지상 14층 kt강남지사 건물의 지하 3층 축전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 작업자 등 13명이 빠르게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축전지실에 있던 리튬이온전지 20개와 납축전지 380개 등이 파손됐다.소방 당국은 건물 규모 등을 고려해 오후 11시49분께 관할 소방서 역량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37대와 소방 인력 121명 등을 투입해 16일 오전 3시께 불길을 잡았다. 이어 오전 3시3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

소방당국은 리튬전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