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가루면 어떡하냐"…더블하트 젖병 세정제서 '이물질'

▽ 유한킴벌리 "먼지로 추정되는 이물질"
▽ 개봉여부와 관계없이 환불 요청 가능
유아용품 브랜드 '더블하트' 젖병 세정제에 검은 이물질이 떠다니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유아용품 브랜드 '더블하트' 젖병 세정제에서 검은 이물질이 나와 국내 판매사인 유한킴벌리가 제품 환불에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15일 공식 홈페이지 안내문에서 "더블하트 젖병 세정제 중 일부에서 먼지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혼입된 사례가 발생했다"며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올해 5월 8일부터 10월 16일까지 생산된 제품 가운데 일부에서 미세한 형태의 이물질이 확인됐다.

유한킴벌리는 "자재 클리닝 과정 등 제조 전반에 혼입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라며 "해당 제품의 제조사와 함께 이물질이 유입된 경로나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부 시험 전문기관에도 확인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는 명확한 확인이 어렵다는 답변을 보내왔다"며 "다른 외부 시험 전문기관에 추가 확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해당 기간에 생산된 더블하트 젖병 세정제를 구매한 고객은 개봉 여부와 관계없이 무료 상담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다만 유한킴벌리 판매 제품이 아닌 해외 병행수입 제품은 환불 대상이 아니다.

앞서 지난 14일 온라인 맘카페 등에는 더블하트 젖병 세정제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항의성 글이 올라온 바 있다.

해당 제품 이용자들은 "제품에 검은 가루가 떠있다. 철가루면 어쩌냐", "이 세정제로 아이 젖병을 닦고 있는데 젖병이 긁히지 않았을지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