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QR코드로 환자 출입…'스마트 병원' 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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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시스템부터 확 바꿨다. 지난 7월 환자 및 보호자 출입 시 ‘QR코드 확인 프로세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했고, 10월부터 병원 내 모든 출입구에 자동인식 무인출입관리 시스템인 ‘스피드게이트’를 구축해 운용 중이다. 모든 환자와 내원객이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 문진표를 작성해 감염병 발병 위험이 없는 경우에만 QR 출입증을 발급하고, 문진표에 이상이 없더라도 스피드게이트 입구에 설치된 안면인식 열화상 카메라에서 발열 여부를 확인, 체온이 정상일 때만 출입문이 열린다.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의 대면 접촉 및 체류 시간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수납 시스템도 구현했다. 개원 당시 병원 최초로 ‘진찰료 후수납’ 제도를 선보였던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1월 2일부터 국내 최초로 ‘모든 진료비 전면 후불제’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환자들이 검사와 투약, 처치를 받으려면 먼저 원무창구에서 수납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모든 진료가 끝난 뒤 한 번만 수납하면 되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환자가 미리 신용, 체크카드를 등록해 두면 원무창구에 들르지 않고 곧바로 귀가할 수 있는 ‘페이스루(PAY Thru)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병원에서 각종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박미옥 기자 histm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