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직 2개월 왜?…野 "공수처 출범 맞춘 졸렬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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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정직 6개월'설보다 짧아
與, 내달 공수처 출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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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16일 새벽 윤 총장의 징계 혐의를 인정하고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은 2개월간 직무 집행이 정지되고 보수도 받지 못한다. 검사징계법상 감봉 이상의 징계는 법무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재가한다. 문 대통령의 재가가 떨어지면 윤 총장의 징계는 확정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법무부 검사징계위가 예상보다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린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윤 총장의 정직은 예상됐지만, 2개월은 당초 관측보다는 짧은 기간이다. 법조계에서는 정직 3~6개월을 유력하게 봤다.
'정직 2개월'은 공수처 출범 시기와 맞춘 것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당장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는 18일 위원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공수처장 후보자 2명을 선정한 뒤 다음 달 중 공수처를 출범한다는 게 여당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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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