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해외부동산 펀드 일부 임대료·이자 연체…리스크 지속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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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 부동산 펀드 환매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투자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말 기준 전체 해외 부동산 펀드 806건 중 666건을 분석한 결과 대출형 펀드가 17조8천억원(34.7%)을 차지한 가운데, 이중 중·후순위 비중이 10조8천억원(60.3%)로 절반을 넘어섰고 일부 펀드에서 이자 연체, 유예 신청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현재 일부 펀드에서 임대료나 이자 연체 등이 발생하거나 매각 여건 악화로 만기를 연장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해외부동산 펀드에서 20조9천억원(40.7%)를 차지하는 임대형 펀드에서도 일부 임대료 연체가 나타나고 있다.해당 펀드를 포함한 조사 대상 해외 부동산 펀드들은 2021년 2조8천억원, 2022년 4조3천억원, 2023년 7조8천억원, 2024년 8조4천억원, 2025년 26조8천억원 규모로 만기가 설정돼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2023년까지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진다면 펀드 수익성이 하락하고 투자 회수에 따른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56조 6천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펀드에서 사모 펀드가 49조2천억원(95.5%), 폐쇄형 펀드가 51조2천억원(99.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 측은 "평균 만기 7.6년의 장기 투자로 단기 경기 움직임에 대한 민감도나 유동성 리스크가 적고 대부분 폐쇄형으로 설정되어 여타 유형 펀드에 비해 대량 환매 우려도 크지 않다"면서도 해외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펀드 잠재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자산운용사가 지난 10월부터 시행 중인 `대체투자 펀드 리스크 관리 모범 규준`에 따라 펀드 운용을 하고 있는지 자체 점검해 이사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오민지기자 om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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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말 기준 전체 해외 부동산 펀드 806건 중 666건을 분석한 결과 대출형 펀드가 17조8천억원(34.7%)을 차지한 가운데, 이중 중·후순위 비중이 10조8천억원(60.3%)로 절반을 넘어섰고 일부 펀드에서 이자 연체, 유예 신청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현재 일부 펀드에서 임대료나 이자 연체 등이 발생하거나 매각 여건 악화로 만기를 연장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해외부동산 펀드에서 20조9천억원(40.7%)를 차지하는 임대형 펀드에서도 일부 임대료 연체가 나타나고 있다.해당 펀드를 포함한 조사 대상 해외 부동산 펀드들은 2021년 2조8천억원, 2022년 4조3천억원, 2023년 7조8천억원, 2024년 8조4천억원, 2025년 26조8천억원 규모로 만기가 설정돼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2023년까지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진다면 펀드 수익성이 하락하고 투자 회수에 따른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56조 6천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펀드에서 사모 펀드가 49조2천억원(95.5%), 폐쇄형 펀드가 51조2천억원(99.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 측은 "평균 만기 7.6년의 장기 투자로 단기 경기 움직임에 대한 민감도나 유동성 리스크가 적고 대부분 폐쇄형으로 설정되어 여타 유형 펀드에 비해 대량 환매 우려도 크지 않다"면서도 해외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펀드 잠재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자산운용사가 지난 10월부터 시행 중인 `대체투자 펀드 리스크 관리 모범 규준`에 따라 펀드 운용을 하고 있는지 자체 점검해 이사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오민지기자 om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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