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청약통장 납입해야 위례 30평대 당첨됐다
입력
수정
서울에서 5~6억원대에 분양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던 위례 공공분양이 전용 84㎡기준으로 최소 25년 청약통장을 부어야 당첨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위례신도시 중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속해 최대 7억원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 분양’ 단지로 청약통장이 대거 몰렸다.
1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송파구 거여동 위례 A1-5블록 전용 84㎡ 일반공급 당첨 하한선이 313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월 최대 10만원씩 청약통장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26년을 납입해야 가능한 수치다. 공공분양 일반공급은 청약통장 가입기간과 월 저축액 등을 고려해 청약 통장 저축 금액이 많은 순으로 당첨자를 정한다. 나머지 주택형도 2300만~2400만원대를 기록해 과열양상을 보였다. 1282가구 대단지인 A1-5블록의 당첨 하한선이 더 높았다. 주택형별로 전용 84㎡가 납입금액 3130만원으로 무려 26년 동안 청약통장에 매월 10만원을 넣어야 당첨권이다. 이어 전용 66㎡이 2466만원, 전용 80㎡이 납입금액 2370만원, 전용 70㎡이 2310만원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전용 75㎡도 납입금액 2310만원으로 20년을 부어야 당첨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5억1936만~6억5710만원에 책정됐다. 인근 장지동 위례24단지(꿈에그린) 전용 84㎡가 15억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반값에 분양한 셈이다. 이 때문에 전용 84㎡의 경쟁률이 최고 1041대 1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인근 A1-12블록 역시 전용 84㎡의 당첨 하한선이 23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약20년 간 매월 10만원씩 부어야 한다. 이어 전용 64㎡가 2290만원, 전용 74㎡가 2280만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5개 동, 전용 64·74·84㎡ 394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5억107만~6억5489만원으로 책정됐다.
예비 청약자들은 예상을 뛰어넘은 높은 당첨 하한선에 당황한 모습이다. 한 예비 청약자는 “공공분양을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막상 탈락을 하니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 내 공공분양 물량이 적은 점도 걱정이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1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송파구 거여동 위례 A1-5블록 전용 84㎡ 일반공급 당첨 하한선이 313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월 최대 10만원씩 청약통장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26년을 납입해야 가능한 수치다. 공공분양 일반공급은 청약통장 가입기간과 월 저축액 등을 고려해 청약 통장 저축 금액이 많은 순으로 당첨자를 정한다. 나머지 주택형도 2300만~2400만원대를 기록해 과열양상을 보였다. 1282가구 대단지인 A1-5블록의 당첨 하한선이 더 높았다. 주택형별로 전용 84㎡가 납입금액 3130만원으로 무려 26년 동안 청약통장에 매월 10만원을 넣어야 당첨권이다. 이어 전용 66㎡이 2466만원, 전용 80㎡이 납입금액 2370만원, 전용 70㎡이 2310만원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전용 75㎡도 납입금액 2310만원으로 20년을 부어야 당첨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5억1936만~6억5710만원에 책정됐다. 인근 장지동 위례24단지(꿈에그린) 전용 84㎡가 15억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반값에 분양한 셈이다. 이 때문에 전용 84㎡의 경쟁률이 최고 1041대 1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인근 A1-12블록 역시 전용 84㎡의 당첨 하한선이 23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약20년 간 매월 10만원씩 부어야 한다. 이어 전용 64㎡가 2290만원, 전용 74㎡가 2280만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5개 동, 전용 64·74·84㎡ 394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5억107만~6억5489만원으로 책정됐다.
예비 청약자들은 예상을 뛰어넘은 높은 당첨 하한선에 당황한 모습이다. 한 예비 청약자는 “공공분양을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막상 탈락을 하니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 내 공공분양 물량이 적은 점도 걱정이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