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17명 추가 확진…괴산 종합병원 내 집단감염 발생

괴산 11명, 제천 3명, 청주·충주·음성 각 1명…누적 618명

16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추가됐다. 괴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괴산에서 11명, 제천에서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와 충주, 음성에서도 각각 1명이 확진돼 이날 충북 도내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조사됐다. 괴산의 확진자 11명은 모두 괴산 성모병원에서 나왔다.

이 병원 퇴원 과정에서 진단검사를 한 환자 2명이 오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 병원의 환자와 직원 274명에 대해 전수검사에서 9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처하고, 감염경로 추적과 추가 확진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제천의 신규 확진자 3명 가운데 2명은 60대 부부로 기존 확진자와 같은 아파트 라인에 거주하고 있다.

나머지 1명은 20대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제천에서는 노인요양시설에서 감염된 90대 확진자 2명이 숨지기도 했다.

충북에서 사망사례는 이들을 포함해 6명이다.

이 노인요양시설에서는 이달 3일 첫 확진자 발생을 시작으로 총 11명이 집단감염됐다.

청주지역 신규 확진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604번째 환자의 50대 배우자다.

이들 부부는 지난 7∼11일 남양주 거주 친척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고, 이 친척의 자녀가 양성으로 확인돼 전날 진단검사를 했다.

충주에서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5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지역 신규 확진자는 40대로 충남 당진 91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를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보내고,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찾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618명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