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탄 열차 승무원도 코로나19 양성…기차 내 전파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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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감염자 탑승 사실 통보받고 검사…가족 2명도 확진
방역당국 "모두 마스크 쓴 열차 내 확산 가능성 작지만 전혀 없진 않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탄 열차에서 일한 승무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기차 내 전파가 맞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승객과 승무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고 별다른 신체 접촉이 없었을 열차 안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됐다면 여파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17일 대전시와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3주간 대체 승무한 한국철도 사무직 직원(대전 676번)이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11일 근무한 용산발 익산행 무궁화호에 경기 수원 확진자가 탑승했었다는 통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일단 이 직원의 감염경로는 수원 확진자와 열차 내 접촉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국내 첫 기차 내 확산으로 단정 짓기는 이르다는 게 방역당국 입장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방역수칙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편인 기차 내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은 매우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객실 문을 여닫을 때 만진 부분 등이 겹칠 수도 있어 전혀 아니라고 단언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철도 직원이 실제로 열차 내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됐는지는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철도는 이날 대전 본사 건물을 전면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했다.
본사 근무 직원 1천여명 전원은 재택 근무하도록 했다.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20여명을 포함해 동료 60여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확진 직원의 가족 2명(대전 682·683번)도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은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원생 20명과 교직원 7명도 검사하고 있다.
수원 확진자 주변에 탑승했던 승객들에게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 "모두 마스크 쓴 열차 내 확산 가능성 작지만 전혀 없진 않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탄 열차에서 일한 승무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기차 내 전파가 맞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승객과 승무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고 별다른 신체 접촉이 없었을 열차 안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됐다면 여파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17일 대전시와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3주간 대체 승무한 한국철도 사무직 직원(대전 676번)이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11일 근무한 용산발 익산행 무궁화호에 경기 수원 확진자가 탑승했었다는 통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일단 이 직원의 감염경로는 수원 확진자와 열차 내 접촉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국내 첫 기차 내 확산으로 단정 짓기는 이르다는 게 방역당국 입장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방역수칙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편인 기차 내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은 매우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객실 문을 여닫을 때 만진 부분 등이 겹칠 수도 있어 전혀 아니라고 단언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철도 직원이 실제로 열차 내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됐는지는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철도는 이날 대전 본사 건물을 전면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했다.
본사 근무 직원 1천여명 전원은 재택 근무하도록 했다.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20여명을 포함해 동료 60여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확진 직원의 가족 2명(대전 682·683번)도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은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원생 20명과 교직원 7명도 검사하고 있다.
수원 확진자 주변에 탑승했던 승객들에게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