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뛰는 일 하고 싶나요? 자원봉사 일단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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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어떻게 하면 되나요
초보를 위한 가이드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만든 게 ‘1365자원봉사포털’이다. ‘1년 365일 봉사하기 좋은 날’이라는 의미의 이 사이트에 회원가입한 뒤 거주하는 지역을 검색해 내 주변에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아서 신청하면 된다.

시와 구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에도 지역봉사단을 모집하는 게시물이 올라온다. 대학생이라면 학내 봉사동아리에 가입하거나 각 기업에서 운영하는 봉사단에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 SK의 대학생자원봉사단 SUNNY, 현대자동차의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삼성전자의 드림클래스가 대표적이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단체나 기관에 기부하는 재능기부형 봉사도 있다. 재능기부는 캘리그라피, 낭독 봉사, 공연, 상담 등 분야가 다양하다. 한국재능기부봉사단, 한국점자도서관 등 단체의 사이트에 방문해서 신청할 수 있다.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성과 직무 역량을 대가 없이 사회와 공익을 위해 사용하는 프로보노(Pro Bono) 활동도 일종의 재능기부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된다면 비대면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라인에서 참여할 수 있는 여섯 가지 유형의 자원봉사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나눔물품을 제작해 비대면으로 나누기 △사회에 희망을 주는 사진이나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전파하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시민실천 캠페인 참여하기 △정서적 안정을 돕는 취미활동 배움 공유하기 △진로나 정서적 지원을 돕는 온라인 멘토링 참여하기 △전문영역의 정보 습득을 돕는 온라인 교육 참여하기 등이 있다.

봉사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기부로 이웃을 도울 수 있다. 현금·부동산부터 옷, 헌혈권, 모발까지 자신이 기꺼이 내놓을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좋다. ‘사랑의 열매’로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부동산도 기부할 수 있다. 카드사와 통신사의 포인트도 기부가 가능하다. 포인트로 기부하면 카드사가 이를 현금으로 바꿔 기부하는 방식이다. 현금 기부와 마찬가지로 연말 소득공제 혜택이 가능해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요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라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에 식품을 기부할 수 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