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추워' 강원 사흘째 맹추위…평창 면온 영하 24.1도

영서 남부·중북부 밤부터 눈 소식…동해안 건조경보 지속

강원 내륙과 산지에 이틀째 한파경보가 이어진 가운데 17일 평창 면온의 아침 기온이 영하 24.1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사흘째 몰아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아침 최저 기온은 평창 면온 영하 24.1도, 횡성 안흥 영하 22도, 양구 영하 20.1도, 철원 영하 18.3도, 대관령 영하 18.2도, 화천 영하 17.1도, 춘천 영하 16.6도, 설악산 영하 16.7도, 원주 영하 14.2도 등이다.

동해안도 기온이 뚝 떨어져 속초 영하 8.4도, 양양 영하 6.7도, 강릉 영하 6도의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대관령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는 등 뚝 떨어진 기온에 새벽시장 상인들은 임시난로에 불을 피워 몸을 녹였고, 산책로는 한산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영하 2∼0도, 산지 영하 5∼영하 2도, 동해안 3∼5도가 되겠다.

특히 영서 일부 지역은 이날 밤부터 18일 아침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영서 남부 2∼7cm, 중북부 1∼3cm다.
현재 강원지역 내륙과 산지에는 한파경보가, 동해안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동해안에 건조경보가, 산지와 태백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된 영동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화재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내륙과 산지는 쌓인 눈이 녹지 않아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