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2770선 아래로

FOMC, 추가 완화조치 내놓지 않아
코스닥은 상승세
보톡스 분쟁 패소한 대웅제약 13% '급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6.30포인트(0.23%) 하락한 2765.4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2770선을 하회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앙은행(Fed)의 정책 동결이 추가 부양책 기대감을 억누르면서 혼조 마감했다.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채권 매입 정책 가이던스를 수정했지만, 매입 규모나 매입 채권의 만기 연장 등 추가 완화 조치는 발표하지 않았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77포인트(0.15%) 하락한 30,154.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55포인트(0.18%) 오른 3,701.17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13포인트(0.50%) 오른 12,658.1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3억원, 27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96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44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1.27% 하락 중이며 삼성전자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도 모두 소폭 내림세다. SK하이닉스는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9포인트(0.20%) 오른 941.5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개인의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2억원 9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53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모두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펄어비스는 2.22% 빠지고 있다. 알테오젠 에이치엘비 카카오게임즈도 소폭 내림세다. 반면 SK머티리얼즈와 에코프로비엠은 3%대 강세다. 씨젠과 케이엠더블유도 1%대 상승 중이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의 보톡스 전쟁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7%대 급등하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의 '보톡스 분쟁'에서 "대웅제약이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고 16일(현지시각) 판결했다. ITC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독소제품 나보타에 대해 21개월간 수입금지를 명령했다. 대웅제약은 항소 등을 통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대웅제약은 13.70% 급등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내린 10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