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어린이 보호구역 네 곳에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서울 양천구는 목운초와 신원초, 신은초, 양강초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 네 곳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과속이나 불법 주정차 등 위반 사항을 LED 전광판으로 운전자에게 실시간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회전형·고정형 카메라를 이용해 위반 차량을 감지하고, 사진을 찍어 과태료도 부과한다. 양천구 관계자는 "위반차량 번호와 차량사진이 전광판에 표출돼 운전자들이 더욱 경각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네 곳에 설치된 스마트 횡단보도는 내년 3월 31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4월부터는 계도기간을 마치고, 불법 주정차 등 위반 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건수 감소 등의 스마트 횡단보도의 효과가 검증되면 구내 다른 어린이 보호구역에도 설치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양천을 조성하는 데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