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국제영화제도 언택트…3월 랜선으로 관람

/사진=베를린 영화제 공식 페이스북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3월로 연기, 언택트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오는 2월 11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제7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를 이유로 3월 초로 미뤄졌으며 디지털 형식으로 무대가 마련 될 예정이다. 이 매체는 "베를린 영화제의 대변인은 자세한 언급은 피했다"면서 "영화제는 내주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를린 영화제는 3월에 온라인으로 경쟁 섹션을 상영하고 유러피안 필름 마켓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6월엔 소규모 페스티벌 형식으로 프리미어 상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 영화제의 연간 예산은 2020년 기준 2730만 유로(한화 364억 여원)에 달한다. 당초 베를린 영화제는 4월 오프라인 개최를 고려했으나 비용을 부담하는 정부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우려해 이를 포기한 것 같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베를린 영화제는 칸,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행사다. 지난해 열린 제70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영화 '도망친 여자'의 홍상수 감독이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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