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가 돌아왔다…'미스트롯2' 시작부터 28.7% 대기록

"또 트로트냐"고 질릴 때도 됐지만, 원조의 힘은 강력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 시즌2 첫 회 시청률은 25.497%-28.649%(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는 30.2%까지 치솟으며 이날 오전 1시까지 이어진 장장 3시간 동안의 방송 시간 동안 시청자의 눈을 꽉 붙들었다.

'미스트롯' 시즌1의 첫 방송 시청률은 5.9%, 마지막 회는 18.1%, '미스터트롯'의 첫 회는 12.5%, 최종회는 35.7%였다.

'미스트롯2' 첫 방송 성적은 '미스터트롯'이 한창 치고 올라가던 5~7회와 비슷한 수준이다. '미스터트롯'은 8회에서 30%를 넘었지만, '미스트롯2'는 이 기세대로라면 다음 회에 바로 30%대로 진입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방송에서는 마리아, 김태연, 윤태화, 홍지윤 등 새로운 실력자들의 무대가 연이어 펼쳐지며 심사위원단은 물론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대학부, 초등부, 왕년부, 아이돌부의 주요 참가자들의 호소력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무대도 이전 시즌보다 훨씬 웅장해진 규모였고, 심사위원단도 박선주와 '미스터트롯' 톱(TOP)6가 합류하면서 스케일이 커졌다.

상금으로는 시즌 역대 최고 액수인 1억 5천만원이 제시됐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생긴 경험을 바탕으로 훨씬 압축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화한 연출도 눈에 띄었다. 지상파 등에서 후속 트로트 오디션을 연달아 내놓은 가운데 프로그램 규모와 참가자의 수준 등에서 차별화를 두려는 노력이 강하게 느껴졌다.

'미스트롯2'가 돌아오면서 목요일 밤은 다시 트로트의 날이 됐다.

동시간대 방송한 지상파와 비지상파의 드라마와 예능 등 모든 프로그램은 시청률 1~3%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연합뉴스